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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게시물 생성 일시:
2026년 4월 3일 금요일 03: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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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제가 된 업데이트 차별은 사실 이미 예견된 일이었죠.
하드웨어적 업데이트랍시고는 거의 폼팩터만 갈아끼다가 이번에 겨우 S26U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으니까요. 사실 전 해당 기능은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결국 해당 기능을 위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물리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야각을 제한하는 건 호불호가 갈릴 요소라고 봅니다.
요지는 결국 확실한 하드웨어적 업데이트가 없는 것인데, 그럼 이걸 차이를 내려면 어떡해야할까요? 새로운 기술을 내야하고 혁신하지 않는 애플을 까내리기 위한 혁신을 만들어야하는데요.
바로 소프웨어 업데이트인거죠. 문제는 다 같이 일괄적으로 업데이트 되면 새 거를 살 일이 없으니까 기존의 것을 업데이트 안 하기로 한 겁니다.
사실 저번 S25 패밀리나 플립/폴드 시리즈들 분명히 한국에선 호평이니 뭐니 인터넷이든 뉴스든 바이럴이 엄청 돌았고, 실제로 폴드7은 실용성은 제치고서도 대단한 제품은 맞지만 결국 해외에서는 혹평을 면치 못했죠.
실제로 해외에서 갤럭시를 만져보자니 그냥 비싸고 이쁜 샤오미였습니다. 한국처럼 해외 폰과 기업들을 무작정 배척하는, 갈라파고스 독점 카르텔로 먹고 사는 곳이 아니었으니까요.
그 와중에 새로운 하드웨어랄 것도 전무하니 차이를 내려면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이해는 갑니다. 단지 납득이 안될 뿐이죠.
요즘 사회초년생 한 달 월급 어치되는 돈을 받아먹고서는 1년마다 하드웨어 사양은 칩셋만 바꿔놓고 소프트웨어 신기능 쓰고싶으면 바꿔라 협박하는 꼴이니까요.
또한 여기서 자주 언급되는 애플의 경우를 볼까요. 얘네는 폼팩터 업그레이드를 잘 안 합니다. 심지어는 프로 라인업의 칩셋과 폼팩터를 재탕하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 오는 이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엄청나게 용이하게 만드는거죠. 구형 플래그쉽의 폼팩터를 재활용한 일반 라인업, 비교적 보급 라인업을 구축함으로 같은 하드웨어로 이루어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굉장히 쉽게 이뤄냅니다. 칩셋 성능에 맞춰 업데이트하고, 폼팩터와 기능에 맞춰 UI를 최적화하면 되니까요. 그럼 구형 플래그쉽 유저들은 쉽게 업데이트를 받게 되는 겁니다. 그 와중에 프로급 라인업은 확실하게 프로만을 위한 라인업임을 어필하면서 프로에게 매력적인 기능들을 탑재하고 물리적으로도 업데이트 하고있죠. 그래서 사실 비싸다고 불평할 수 있고, 기능적 차별이 심하다고 불평할 수 있어도 나름 납득은 갑니다. 특히 이번 17이 프로와의 과한 갭을 줄이면서 더욱이 상황은 좋아졌죠.
하지만 삼성은? 다릅니다. 중구난방한 라인업 구성에 매 라인업마다 다른 폼팩터, 칩셋은 허구한날 바뀌고 내수차별까지 과하여 해외용 라인업까지 따로 업데이트하고 최적화 하려면 머리가 깨지겠죠. 그 와중에 하드웨어적 진취는 커녕 있는 기능마저도 빼버리고 있으니 더더욱이 머리가 아플 지경이겠지요. 경영진은 하나도 모르고 살겠지만요.
결국 예정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유저들만 눈가리고 아웅했을 뿐이죠. 언제까지 한국에서 제왕으로 살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상 전세계 점유율도 해외에만 내는 가성비 중저가로 버티고 있는 주제에 플래그쉽의 매력이 가면 갈 수록 탈락하고 있으니 도대체 비전이 존재하는 기업인지도 모르겠네요.
해외살이 예정이라 묵혀뒀던 아이폰 13프로가 S25U보다 부드럽게 돌아가고, 갤버즈와 워치, 태블릿간의 허접한 연동성에 허덕이다 애플 연동성을 오랜만에 맛보니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로 편합니다. 5년전의 애플한테도 뒤처질 편의기능이면 왜 만든겁니까.
실무진은 억울하겠지요. 경영진은 여전히 모르겠지요. 그치만 유저는 돈을 쓰고도 억울해야합니다. 바뀌지 않을 것이란건 이미 예전부터 똑같았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젠 진짜로 못참겠군요. 자국민의 눈을 가리고 차별할거면 해외에선 떵떵거리기라도 해야지, 이젠 밑천 다 드러나서 내수든 해외든 허접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뭔 이유로 돈을 내고 제품을 사야하나요. 암울합니다.